새만금 신항만, K-컬처 테마의 국제 크루즈 허브로 도약 준비

새만금청, 새만금 신항만 크루즈 관광여건 분석 및 발전방향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6일 새만금청이 새만금 신항만 크루즈 관광여건 분석 및 발전방향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사진제공=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청이 2026년 하반기 개항 예정인 새만금 신항만을 한류 테마 중심의 국제 크루즈 기항지로 조성하겠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새만금의 새로운 성정 동력으로 크루즈 산업을 육성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세계 크루즈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7만 톤급 이상의 대형 크루즈 기항 시 4000~5000명 규모의 관광객 유치가 가능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하다는 새만금청의 분석이다.

새만금청은 지난 6월부터 '새만금 신항만 크루즈 관광여건 분석 및 발전방향 연구용역'을 진행해 왔으며, 이달 6일 최종보고회를 통해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위한 핵심 전략과 중장기 발전 계획을 제시했다.

주요 전략으로는 △한류 테마 중심의 관광 루트 조성 △K-컬처(한식, 한복, 한옥)를 활용한 스토리텔링 개발 △인센티브 지원을 통한 크루즈 관광 개발 및 컨벤션센터 조성 등이다. 특히 전주 한옥마을과 군산의 근대역사자원을 연계한 특색 있는 관광 상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보고회에서는 새만금 국제 크루즈 터미널 조성을 위한 기반시설 구축 방향과 규모, 도입 기능 설정, 사업비 추정 등의 기본구상안도 논의됐다. 입국심사절차(CIQ) 간소화와 현대화된 갱웨이 설치 등을 통해 관광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체류 시간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윤순희 새만금개발청 차장은 "기업투자 유치 10조 원 달성에 이어 고부가가치 산업인 크루즈 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K-컬쳐(한식, 한복, 한옥) 등을 접목하고, 새만금만의 특색 있는 크루즈 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