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총성" 양지인, 고향 남원서 '금의환향' 환영식..."'모든 대회서 우승하겠다 "

10일 파리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양지인 선수 환영식이 남원시청에서 열렸다. 양지인 선수(가운데)와 최경식 시장을 비롯한 시민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남원시 제공.

2024 파리올림픽 25m 사격서 '금빛 총성'을 울린 양지인(21·한국체대) 선수가 고향 남원을 찾았다.

10일 남원시청에서는 양지인 선수 환영식이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환영식 자리에는 양지인과 그의 부모, 사격 은사인 정인순 하늘중교 사격 코치와 관내 초중고 체육 선수반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시민들의 열띤 환호를 받으며 입장한 양 선수는 올림픽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털어놨다.

양 선수에게 사격은 어떤 의미를 갖느냐는 질문에 그는 "사격은 저에게 뗄레야 뗄 수 없는 '애증'과 같은 존재다. 한 발 한 발 후회남지 않게 쐈고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답했다.

양 선수는 남원 출신으로 남원하늘중학교 1학년 재학 시절 체육 수행평가에서 사격을 경험한 후 흥미를 느껴 프로 선수의 길을 걸었다. 남원이 낳은 금메달리스트로서 그는 고향 후배들을 위해 최적의 훈련시설과 유소년 스포츠대회 등 아낌없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 선수는 "우리 후배들에게 목표를 가지고 운동해야 성적도 빨리 오르고 슬럼프도 잘 이겨낼 수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항상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궁긍적으로는 사격계의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 세계선수권대회 등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며 "'사격'하면 '양지인'이 떠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남원시 제공.

이날 시는 양지인 선수를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또 (재)춘향장학재단은 특별장학금 1500만 원을 지급했고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에서 400만 원 상당의 건강검진권을 전달했다.

특히 이날 환영식 막자비에는 최경식 시장과 양지인 선수의 사격대결 이벤트가 펼쳐져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최 시장은 "올림픽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둬 남원의 위상을 드높인 양지인 선수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제2의 양지인이 육성될 수 있도록 '국립유소년스포츠콤플렉스 센터'가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