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출신의 `바둑계 전설` 이창호 9단이 `수소도시 완주`팀 주장으로 `2024 레전드 바둑리그'에 참전한다.
완주군은 지난 9일 군청 회의실에서 재단법인 한국기원(사무총장 양재호)∙㈜아시아(대표 오인섭)과 스폰서십 협약식을 갖고 팀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2024 레전드 바둑리그는 오는 20일 개막하며, ‘수소도시 완주’팀은 남원 출신 정수현 9단을 감독으로, 이창호 9단, 권효진 9단, 박승문 8단, 나종훈 8단이 한 팀이 되어 출전한다. 이창호 9단은 팀 주장을 맡아 활동한다.
한국기원 주최 `레전드 바둑리그`는 2016년 `시니어 바둑리그`로 출발, 지난해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바꿔 시군별로 후원하는 팀을 구성, 리그전 성적으로 우승을 가린다.
완주군은 특히 이 9단과 스킨십을 강화해 오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 고산자연휴양림에서 열리는 완주 와일드&로컬푸드 축제에도 초대한다. 군은 축제 기간 ‘이창호 프로기사와 함께하는 지도 다면기(多面棋)&사인회’를 열 예정이다. 다면기는 한 명의 프로기사 또는 상수가 하급자 여럿과 동시에 대국하며 지도하는 대국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오늘 협약식을 계기로 완주군 바둑문화 발전과 저변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우리 지역에서 제2, 제3의 이창호 기사가 배출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 출신의 이창호 9단은 제3기 동양증권배 대회에서 16세 6개월이라는 나이로 최연소 세계챔피언을 차지하고, 통산 140회 타이틀을 획득한 바둑계 전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