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하늘이 창단 27주년을 맞아 12일과 13일 오후 7시 30분 국립무형유산원 소공연장에서 ‘웅치, 달아 그 모습을 감추어라’로 관객들과 마주한다.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의 지원으로 제작된 공연으로 임진왜란 중 전라도가 겪었던 웅치와 이치의 전투를 각색한 작품이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웅치전투는 ‘약무호남 시무국가’라는 이순신 장군의 대표적인 편지글이 떠오르게 하는 전라도 임진왜란의 대표적인 전투다. 당시 김제 군수였던 정담 장군과 의병장 황박 등 모든 전라도 백성이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한마음이 돼 왜군을 막아낸 우리 지역의 이야기이다.
제작에 조승철 연출, 백성호 작가, 홍자연 예술감독이 참여했으며 고조영, 한단영, 서형화, 편성후 등 지역의 대표 배우들이 출연한다. 타악에는 김강록, 진혼무에는 장인숙 명무가 함께한다.
조승철 연출가는 ‘하나의 문이 닫히고 또 하나의 문이 열린다’라는 니체의 말을 인용하며 “연극은 이렇게 새로움을 연속해서 찾아가는 작업이기에 이번 작품 역시 전북의 혼과 불의 정신 및 가치를 연극으로 새롭게 표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