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경기지표 회복⋯소비는 여전히 '꽁꽁'

최근 전북지역 경기지표가 소폭 회복됐지만 소비 부진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지난 7월 기준 전북지역 실물경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와 비교해 화학제품·식료품 등을 중심으로 2.4% 증가했다. 

건설투자 관련 지표도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됐다. 7월 중 건축착공면적은 8.2%, 건축허가면적은 37.5% 늘었다. 수출은 5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9%, 수입은 4억 8000만 달러로 17.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7월 취업자 수는 100만 9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9000명 늘어났다. 산업별로 농림어업, 전기·운수·통신·금융, 제조업, 건설업은 소폭 감소했지만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도소매·음식숙박업 등 취업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전반적으로 경지기표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회복세를 찾고 있는 반면 대표적 내수 지표인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줄어들었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해 10.2% 감소했다. 고물가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소비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