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전북자치도 '농생명산업지구' 선정...대규모 농업단지 조성 '박차'

2028년까지 2200억 원 투입⋯대규모 스마트팜, 에코 에터지타운 등 조성

남원시가 전북자치도 '농생명산업지구 선도지구'에 선정돼 미래 농생명 산업 선도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전북특별법에 따라 전국 최초 시행되는 이번 사업은 국가 거점 농생면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으로 도내 12개 시군, 19개 지구와의 경쟁을 뚫고 시가 선정됐다.

이번 선정을 통해 시는 47ha 규모의 ECO 스마트팜을 스마트 생산, 가공, 유통, R&D 집적 전후방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스마트팜 및 바이오 등 첨단기술과 문화·관광·체험이 어우러진 미래농업 복합단지로 농생명 산업을 선도한다는 취지다.

지구 내에는 2028년까지 2200억 원을 투입해 대규모 스마트팜 창업단지와 혁신단지 등을 조성하고 친환경 에터지타운 등 복합문화공간과 주거 공가을 집적화할 계획이다.

특히 농생명산업 지구 내에서는 설립 예정인 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에 입학한 외국인 유학생이 취업 시 체류 기간을 달리 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유학생이 남원에서 교육받고 취업하여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된다.

여기에 농업진흥지역 해제, 농지전용허가 등 각종 권한을 갖게 되면서 기존 규제를 해결하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시는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특별 조례를 제정해 혁신 기업 유치와 각종 국가 공모사업, 시범사업의 장으로서 지구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최경식 시장은 “스마트팜·바이오·6차산업을 연계해 농생명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선정에 만족하지 않고 스마트팜 활성화와 혁신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해 청년층 유입 활성화를 이끌어 내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