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고 정우주, 1라운드 2순위로 한화행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에 1라운드 2순위 지명을 받은 정우주가 손혁 단장(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주고 우완 투수 정우주가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한화 이글스행이 결정됐다.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순위 지명권을 가진 한화는 정우주를 선택했다.

당초 전체 1순위 후보로 거론됐던 정우주는 부드러운 투구 자세로 시속 150㎞ 중반대 강속구를 쉽게 던지는 투수다.

정우주는 올해 고교야구 16경기에서 45⅔이닝을 던져 4승 1패 80탈삼진 27볼넷 평균자책점 1.57을 기록했다. 청룡기 대회 때에는 우수 투수상도 받았다.

한화 손혁 단장은 “정우주는 부드러운 투구 폼이 일품”이라며 “패스트볼은 배운다고 다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는 게 아니다. 정우주를 선택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화 유니폼을 입은 정우주는 “영광스러운 순번에 지명해준 한화에 감사하다”면서 “한화가 가을야구를 넘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도록 빠른 시일 내에 1군 무대에 올라와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화는 2022 드래프트에서 뽑은 문동주와 2023 드래프트 김서현, 이번에 선발한 정우주까지 우완 강속구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한편 덕수고 왼손 투수 정현우는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