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이 남원에서 11년 연속 발견됐다.
18일 남원시에 따르면 최근 운봉읍 화신마을의 한 사과밭에서 댕구알버섯이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댕구알버섯은 총 3개로 약 10∼30㎝ 지름, 하얀색 둥근 공 모양을 띠고 있다. 이 사과밭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댕구알버섯이 발견됐다.
특히 인근 산내면에서도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댕구알버섯이 나왔는데 이는 세계적으로 흔치 않은 사례다.
전문가들은 댕구알버섯 균사가 남아 있다가 매년 여름을 지나 생육 조건이 갖춰지면 버섯이 자라나는 것으로 설명했다.
댕구알버섯은 주로 여름과 가을에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밭이나 풀밭 등에서 생겨난다. 지혈이나 해독 등에 효과가 있어 크기에 따라 값을 수천만 원 선까지 부르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