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심우정 신임 검찰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심 총장에게 임명장을, 심 총장의 배우자에게 꽃다발을 건넨 후 기념 촬영을 하고 환담했다.
검찰 내 손꼽히는 기획통으로, 법무부 검찰국에서 기획을 맡는 형사기획과장에 이어 총괄 책임자인 검찰과장까지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등을 거쳐 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대검 차장을 거쳐 법무차관을 맡았다.
심 총장은 19일 취임식을 갖고 2년 임기를 본격 시작한다.
심 총장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문재인 전 대통령 일가를 겨냥한 타이이스타젯 특혜 취업 의혹까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건이 산적해 있다. 정치적 중립성을 평가받을 첫 시험대는 김 여사 사건 처분이 될 전망이다.
또 야권에서 검찰 권한을 대폭 축소하겠다며 추진 중인 검찰 개혁 '시즌 2'에 대응하고, 국민 불신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햔편, 윤 대통령은 19일 체코를 공식 방문해 원자력발전소 건설 수주를 포함한 세일즈 외교와 양국 협력 강화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