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풀뿌리교육지원센터 ‘장수다운 농촌유학’ 교육정담회 개최

전북농촌유학 운영에 대해 토론

제1회 장수교육정담회                                   /사진제공=장수군 풀뿌리교육지원센터

장수군 풀뿌리 교육지원센터(센터장 이정영)가 장수지역 농촌 유학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제1회 장수교육정담회를 장수읍행복나눔터에서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장성렬 전 무주교육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행사에 추영곤 장수교육장을 비롯한 산서초, 번암초, 수남초, 계남초, 천천초, 계북초 교장 등 학교 관계자, 이정관 계북면교육발전협의회 회장과 위원, 산서면 교육발전협의회 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정담회는 ‘장수다운 농촌유학’을 주제로 전북특별자치교육청 서덕현 농촌유학 담당 주무관을 초빙해 2024년 전북농촌유학 운영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참석자들과 토론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서덕현 주무관은 올해 농촌 유학 지원사업에 117명이 신청해 이 중 75명이 선정되었으며 이는 전체 배정 인원의 약 64%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특히 순창군이 농촌 유학을 정책적으로 우선순위에 두어 농촌유학 TF팀을 구성해 주거지 발굴 등의 성과를 내고 있으며 농촌 유학 전체인원 160명 중 50명으로 31%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진안군 조림초등학교는 ‘아토피 안심학교'라는 특색프로그램 덕분에 도시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24년부터 ‘예비 유학생’ 제도를 시행, 연중 언제든 학교로 전학하면 다음 학기부터 자동으로 농촌 유학으로 인정해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토론 시간에 계북초 김영배 교장은 “홈스테이 형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데 낯선 타인의 집에서 홈스테이를 하기 보다는 ‘손주 키우기’ 운동을 통해 친손주나 외손주를 가정에서 돌보는 홈스테이 농촌 유학을 활성화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서덕현 주무관은 “현재 가족은 농촌유학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지만 가족도 홈스테이 형으로 고려해 보겠다”고 답했다.

또 산서초 서영민 교장은 “장수에서는 산서초가 유일하게 농촌유학을 하고 있고 현재 1명의 학생이 있다”고 전제하며 “이미 각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있는데 농촌 유학을 위해 별도의 특색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하는 부담이 학교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고 기존 프로그램을 잘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추영곤 장수교육장은 “장수 교육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많이 참석해서 감사하다”면서 “오늘을 시발점으로 장수의 민관학이 함께 협력해서 ‘장수다운 농촌유학’이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장수군 풀뿌리 교육지원센터는 각 교육 주체 간 소통과 협력으로 지역교육 문제를 논의 및 해결하는 교육 중간지원조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