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에서 국악관현악 향연 즐겨요"

 국악관현악단 코라이즌의 2022년 국립극장 하늘극장 공연 모습. 
코라이즌 단원들의 연습 장면. 코라이즌 제공.

민간 국악관현악단 코라이즌이 완주를 찾는다. 오는 28일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에서 갖는 코라이즌 무대는 지난 7일 순천 공연에 이어 두 번째 2024년 지역 맞춤형 중소규모 콘텐츠 유통 공연이다.

 전주 출신의 이예원 단장이 이끄는 코라이즌은 SNS를 통해 연주자를 모집해 2021년 창단된 연주단이다. 국악관현악단이 많지 않아 연주 무대에 서기 어려운 현실에서 단원 모두 의욕적으로 참여한 연주단이기에 창단 때부터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연주단 이름인 코라이즌은 `함께`를 뜻하는 `co`와 `새로운 시야`를 뜻하는 `horizon`의 합성어로 만들었다. 코라이즌은 창단 연주부터 ‘Break out and Fly`라는 주제를 걸고 자신들만의 레퍼토리를 착실히 구축하며 국악계에 신선한 자극을 줬다. 

이번 완주 무대 주제도 `Break out and Fly #2`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에 나오는 `새는 알을 깨야 나와야 날 수 있다`는 의미를 최대한 살리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공연 1부에서는 기존 클래식한 국악관현악 작품으로, 2부에서는 전통음악의 현대적인 재해석을 통해 한국의 정신과 정체성을 담은 곡으로 관객을 만난다.

이재정 완주향토문화예술회관장은 "갇혀있는 국악에서 벗어나 날고 싶어하는 젊은 국악 연주자들이 펼치는 국악 향연을 즐길 수 있는 귀한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공연정보와 티켓 예매(전석 1만원)는 나루컬쳐 홈페이지(www.naruculture.com)를 통해 가능하며, 완주군민은 7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