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가 도내 거주 외국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지원 정책 강화에 나섰다.
22일 도는 외국인들이 전북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며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정착 지원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주요 지원 정책으로는 전북특별자치도 외국인 주민 도정 모니터링단 운영과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 전북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를 통한 체류 지원 서비스 제공 등이 있다.
지난 1일 발족한 외국인 주민 도정 모니터링단은 외국인의 목소리를 도정에 반영하기 위한 창구 역할을 한다. 한국어 교육 강화, 외국인 정착 지원 어플리케이션 개발, 내외국인 통합 활동 등 다양한 시책을 제안하고 있으며, 도는 이러한 건의 사항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이달부터는 주말을 이용해 외국인 주민의 지역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찾아가는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어, 운전면허, 직무 기술 교육 등이 제공되며, 접근성이 좋은 지역 도서관이나 산업단지 내 회의실 등을 활용해 진행된다. 도내 유학생을 보조강사로 활용해 교육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4월 개소한 전북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는 외국인의 일상생활과 노무, 행정, 금융 관련 전문 상담 등 체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전북사랑키트 제공, 법률·노무 전문가 상담, 찾아가는 현장 상담, 행정기관 통번역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역 역사 배우기와 외국인 인식개선 홍보 활동도 함께 추진 중이다.
나해수 도 대외국제소통국장은 "외국인 주민들도 전북의 소중한 도민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외국인 주민이 소외받지 않고 지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남의 나라가 아닌 제2의 고향이 될 수 있도록 따뜻한 전북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