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주의 음악에서 근대음악으로의 전환을 이끈 작곡가이자 교육자인 가브리엘 포레 서거 100주년 음악회가 내달 2일 오후 7시 전주한벽문화관에서 열린다.
가브리엘 포레는 새로운 음악 실험을 허용하고 독창성을 중시하는 교육 철학을 가졌던 작곡가로, 피아노 소품, 실내악, 성악곡, 종교음악 등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21세기 현대음악 앙상블의 기획으로 진행되는 이번 음악회는 러시아 피아니스트 엘레나 아발안과 이은영 피아니스트가 무대에 오른다.
이날 연주될 곡은 가브리엘 포레와 그의 대표적인 제자 모리스 라벨의 작품으로 채워진다.
1부에서는 가브리엘 포레의 대표작 ‘주제와 변주곡 작품 번호 79’과 모리스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슬픈 새와 어릿 광대의 아침 노래’ 등이 연주된다.
이어 2부에서는 모리스 라벨의 ‘엄마 거위’와 가브리엘 포레의 ‘돌리 모음곡 작품 번호 56’을 피아노 한 대에서 2명의 피아니스트가 연주하는 포핸드 듀엣으로 선보인다.
이은영 피아니스트는 “가을의 낭만에 흠뻑 젖는 10월, 우아하고 섬세한 포레와 라벨의 피아노 작품에 가을의 정취를 담아 선물한다”며 “이번 음악회가 음악 애호가 뿐만 아니라 누구나 클래식 피아노 음악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