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정신병원에 입원시키겠다는 말을 듣고 격분해 아내를 살해한 7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군산경찰서는 27일 살인 혐의로 A씨(78)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오전 4시15분께 군산시 조촌동 한 주택에서 자신의 아내 B씨(71)를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내를 살해한 뒤 경찰에 스스로 신고했으며,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와 아들이 나를 정신병원에 입원시킨다고 하는 소리를 듣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과거 정신병 진단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