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2024년 공공비축미 9만 9631톤 매입...역대 최대 규모

전년보다 6336톤 증가...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물량

전북자치도는 오는 12월 31일까지 2024년 공공비축미 총 9만 9631톤을 매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매입량인 9만 3295톤보다 6336톤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전국적으로 55만 5555톤(조곡)의 공공비축미가 매입될 예정인 가운데 전북 매입량은 전국 물량의 17.9%를 차지한다. 전년 대비 1.1%p 상승한 것으로,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양이다.

공공비축미 매입은 정부가 농가의 소득 보전과 쌀 시장 안정을 위해 매년 시행하는 제도다.

올해 매입은 농가의 편의를 고려해 산물벼와 포대벼로 나누어 진행된다. 산물벼는 11월 30일까지, 포대벼는 10월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 매입이 이뤄진다.

매입 가격은 수확기(10~12월)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조곡으로 환산한 가격으로 책정되며, 전국 단일가로 적용된다. 매입 대금은 벼 수매 직후 포대당 중간정산금 3만 원을 먼저 지급하고, 최종 정산은 쌀값이 확정된 후 연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출하를 원하는 농가는 지역농협과 매입계약을 체결하고, 배정된 날짜에 지정된 매입장소에서 공공비축미 매입에 참여할 수 있다.

최재용 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올해 집중호우와 벼멸구 발생 등의 어려운 재배 환경을 극복하고, 벼 수확에 힘써주진 농가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공공비축미 매입량을 확대해 도내 농가 소득 증대와 농업의 안정적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