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이 완주군 와일드&로컬푸드 축제장에서 진행한 1:8 지도다면기 대국이 큰 인기를 끌었다.
와푸축제 둘째날인 지난 5일 무궁화전시관에서 열린 이창호 9단과의 지도다면기에 학생 선수들과 학부모 등 500여 명이 관전하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9단은 다면기 진행과 함께 팬 사인회를 열어 바둑문화 확산에 힘을 보탰다. 다면기 바둑은 한 명의 기사가 여러 명의 하급자들과 두는 지도바둑이다.
다면기에는 바둑 애호가인 유희태 완주군수와 유의수 군의원 등도 참여해 이 9단에게 한 수 지도를 받았다.
한편, 다면기와 함께 이날 ‘제1회 와일드&로컬푸드배 어린이 바둑대회’가 열렸다. 또 바둑대회장 밖 야외에서 완주군바둑협회 주관으로 오목 및 알까기 대회가 열려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축제와 바둑의 이색적 만남이 방문객들로부터 호응이 매우 좋았다”며, “내년에는 어린이 바둑대회를 전국 규모의 대회로 확대해서 전국의 어린이 바둑팬들이 와일드&로컬푸드 축제를 즐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