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100억 원(국비 50억·지방비 50억)을 투입해 대규모 도시숲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주시, 익산시, 김제시, 순창군 등 4개 시군에 걸쳐 7개소, 총 10ha 규모의 도시숲을 조성한다. 도시 내 녹지 면적을 확충하고, 탄소흡수원 역할 강화, 도시열섬 현상 완화, 미세먼지 저감 등의 환경 개선 효과에 기대된다.
도시숲은 각 지역의 특성과 필요에 맞춰 기능별로 설계된다.
전주 덕진공원과 김제 만경강 낙조전망대에 각각 2.5ha 규모의 탄소저장숲이 들어선다. 익산시 유천생태습지에는 1ha 규모의 도시열섬 완화숲이 조성된다.
전주 탄소국가산단과 익산 전라선 폐철도 등 4곳에는 총 6.5ha 규모의 미세먼지 저감숲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이 사업은 지역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각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맞춤형 도시숲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이는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공동체의 참여를 활성화해 더욱 지속 가능한 도시숲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강해원 도 환경산림국장은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 대응과 도민들의 건강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녹색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