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월명동 골목이 향긋한 커피향으로 가득 찰 전망이다.
동서식품의 맥심골목(팝업스토어)이 이달 17일부터 내달 17일까지 한 달 간 월명동(구영신창길 63)에서 진행되기 때문이다.
팝업스토어는 임시로 운영되는 매장으로, 특정 기간 동안만 열리는 것이 특징이다.
동서식품은 소비자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제주도 ‘모카다방’을 시작으로 서울 성수동 ‘모카책방’, 부산 ‘모카사진관’, 전주 ‘모카우체국’, 서울 합정동 ‘모카라디오’ 등 다양한 콘셉트의 브랜드 체험 공간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군산을 선정했다. 군산의 경우 시간여행이라는 특색 있는 감성과 미식을 즐길 수 있어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여행지로 꼽히고 있다.
맥심골목은 월명동의 로컬상점 5곳을 포함해 거리 전체를 맥심 테마의 골목으로 꾸며 걷기만 해도 맥심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제품‧문화 콘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다.
맥심골목은 △맥심방앗간 △맥심운세 △맥심슈퍼 △맥심놀이터 △맥심한의원 △맥심부동산 등 각각 특별한 콘셉트를 담은 6가지 체험 공간으로 구성했다.
‘맥심방앗간’에서는 나만의 원두 커피 취향을 찾아보고 커피와 어울리는 다과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타로점을 콘셉트로 한 ‘맥심운세’에서는 맥심 티오피와 함께 신비로운 타로방 콘셉트의 포토존에서 인증사진을 남길 수 있다.
또한 맥심 커피믹스로 만든 한정 메뉴와 귀여운 장바구니 키링 만들기를 즐길 수 있는 ‘맥심슈퍼’, 탁 트인 공간에서 커피도 마시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맥심놀이터’도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커피 문진표를 작성하면 나에게 어울리는 맥심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맥심한의원’, 맥심의 브랜드 스토리를 체험하고 스탬프 이벤트를 통해 굿즈를 증정하는 ‘맥심부동산’ 등 다양한 공간도 구성돼 있다.
주최 측은 행사기간 8만여명의 인원이 맥심골목을 찾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어 외지인 방문에 따른 관광효과도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맥심골목이 조성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사회에도 반색하고 있다.
월명동 한 상인은 “맥심골목 조성으로 각종 SNS상에 군산이 홍보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지역경제 및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시민 김모 씨(38) 역시 “대부분 큰 도시에서 진행되는 팝업스토어가 군산에서 진행돼 기대감이 크다”면서 “커피를 좋아하는 부모님과 함께 주말을 이용해 다녀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