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세계로 한 발 더”

통합 원광대, 2026년 정식 출범 앞두고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 비전 제시
원광대·원광보건대 장점 살려 지역과 함께 ‘생명산업 글로벌 인재’ 양성 목표

전병훈 원광대학교 교무처장(글로컬대학 사업단장)이 지난 17일 익산 희망연대가 마련한 포럼에서 ‘통합 원광대 글로컬대학과 지역사회 연계·협력’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지난 17일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대강의실에서 익산 희망연대가 마련한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송승욱 기자

2026년 3월 정식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는 통합 원광대학교(원광대학교·원광보건대학교)가 생명산업을 기반으로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지역을 이끌어 세계로 나아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전병훈 원광대 교무처장(글로컬대학 사업단장)은 지난 17일 익산 희망연대가 마련한 포럼에서 ‘생명산업 글로벌 거점대학’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광대는 의·치·한·약 등 의료 전 분야를 보유하고 있으며 RIS 농생명·바이오 중심대학으로서의 강점이 있고, 원광대보건대는 보건·복지·힐링·웰빙 인재 양성에 특화돼 있는 세계적 수준의 특성화 전문대학이다.

통합 원광대는 이 같은 장점을 살려 살고(의생명) 먹고(농생명) 누리는(생명서비스) 생명산업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단순히 잘 살고 잘 먹고 잘 누리는 산업의 범주를 넘어, 마음을 보듬고 생명을 보호하고 생명 존중의 가치를 확산하는 인재를 지역과 함께 길러 내는 것에 방점을 찍고 있다.

구체적인 혁신 전략을 보면, 우선 무학과 광역 모집 시스템을 가동한다. 기존 학과 단위 교육 체계를 MD(소단위 전공) 트랙으로 개편해 학생 선택권을 강화하고 산업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취지다.

또 의생명·농생명·생명서비스 등 3개 분야의 융합 교육체계를 구축해 통합적 생명산업 교육 모델을 운용하고, 대학 내 지·산·학·병·연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집적화 단지(W.I.T.H. 밸리)를 구축해 산학 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아울러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도 주력해 해외 유수 대학 및 연구소 협력 강화, ODA 사업과 연계한 국제 협력, 해외 장단기 유학 프로그램 L2G(Local to Global) 운영, ODA 기반 유학생 유치, K-MED 성과 글로벌 확산, 세계농업대학 설립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 지역 초중고 학교폭력 예방, 직업계고등학교 지원, 캠퍼스 개방, 생명산업 평생교육 등을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생명보듬 거점대학을 구현한다.

전 교무처장은 “통합 원광대가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사업 본지정 대학에 최종 선정되면서 지역과 대학의 상생 발전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면서 “두 학교가 갖고 있는 장점을 살려 생명산업을 기반으로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상생 발전을 꾀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포럼은 익산 희망연대가 통합 원광대 글로컬대학30 선정의 성과와 비전, 전략과 과제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지역과 대학의 상생을 위한 연계·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현장에서는 지역과 대학의 효과적인 연계 및 상생 사업 추진을 위한 거버넌스 구성, 대입전형 시 지역 인재 가점 부여, 글로컬대학30 관련 시민 홍보 및 관심 유도 등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