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경기전에 위치한 어진박물관이 증축 공사를 마치고 2년 만에 재개관한다.
어진박물관이 오는 29일부터 박물관 시설을 전면 개방하고, 이를 기념해 다음 달 12일까지 박물관 내 태조어진실에서 특별전 '조선태조어진 진본' 전시를 한다.
어진박물관은 2010년 11월 태조어진 봉안 600주년을 맞아 국내 유일의 태조어진(국보 317호)과 경기전, 조경묘 관련 유물을 보존하기 위해 건립됐다. 전주시는 2022년부터 박물관 증축, 내부 시설 정비 공사를 해왔다. 이로 인해 박물관은 약 2년간 문을 닫았다. 최근에는 공사가 마무리된 박물관 지하 1층의 역사실, 가마실, 체험실 등을 일부 개방·운영해왔다.
노은영 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드디어 길었던 휴관을 마치고 새롭게 단장한 어진박물관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박물관 재개관을 기념한 이번 조선태조어진 진본 전시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전주의 대표 문화유산의 위엄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어진박물관 재개관식은 다음 달 1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