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남진무장임순 실무책임자협의회, 진안서 2박3일 벽화그리기 봉사

부귀 원세동마을 마을회관·부속창고 페인트 칠…그 위에 벽화 그려

진안 부귀면 세동리 원세동마을 경로당 벽면 외관이 말끔하게 단장됐다. 남원·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 등 이른바 전북동부산악권 6개 시군에 소재하는 새마을금고 전·상무로 구성된 15명의 남진무장임순 실무책임자협의회(회장 이성미·진안동부새마을금고 전무)가 새마을금고 자원봉사의 날을 맞아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진행한 벽화그리기가 완료됐기 때문이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 진행된 벽화그리기 작업에는 실무책임자 15명뿐 아니라 중앙회 직원 다수 등 봉사자 20명가량이 함께했다. 

벽화그려주기 봉사는 협의회가 지역상생을 위한 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계획했으며 이번 봉사는 매년 1회 이상 이 봉사를 실시해 온 진안동부새마을금고 자원봉사단과 연합으로 진행했다. 진안동부새마을금고의 벽화그려주기 봉사는 이번이 일곱 번째다. 

이번 봉사는 관광명소인 진안 부귀면 메타세쿼이어길 인근에 위치한 원세동마을회관 환경개선을 위해 진행됐다. 원세동마을회관과 그 부속 창고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페인트칠이 벗겨진 곳이 많아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지난 25일 협의회 전·상무들은 너덜너덜 벗겨진 페인트를 긁어내고 벽화를 그리기 위한 기초페인트 칠을 마쳤다. 26일과 27일에는 기초작업이 완료된 건물 벽면 위에 그림을 그려 넣었다. 

이성미 협의회장은 “부귀 메타세쿼이어길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보다 좋은 전북 동부산악권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었다”며 “새마을금고인들이 합심해 벽에 그려넣은 이번 벽화가 이미지 개선에 작은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봉순 장계새마을금고 전무는 “벽화그리기 봉사자 대부분은 아마추어다. 그러다 보니 그림의 예술성은 떨어진다. 그럼에도 ‘마을 입구가 훤해졌다’며 주민들이 좋아한다. 이런 반응을 접하면 마음이 정말 뿌듯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김영희 진안동부새마을금고 자원봉사단장은 "벽화를 그리는 일은 붓을 쥔 여러 사람의 마음을 한데 모으는 일"이라며 "새마을금고 식구들이 한마음으로 그려낸 벽화가 주민과 관광객의 기분을 한층 좋게 모으는 매개물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