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상전면 출신 김공흠(65) 씨가 29일 진안군청을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10㎏들이 백미 70포(2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김공흠 씨는 현재 ‘㈜템스’라는 이름의 ‘잘나가는’ 냉동설비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상전면 원수동마을 이장을 지낸 고 김재림 씨의 아들인 김 대표는 선친의 유지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로 10년째 백미를 기탁해 왔다.
김 대표 지인에 따르면 선친 고 김재림 이장은 어려운 이웃에 고무신 등을 선물해 주변을 훈훈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인 김 대표는 사업상 주된 거주지를 창원으로 삼고 있으면서 진안사랑하는 마음이 커 상전 원수동마을 고향집 수시로 찾고 있다.
이날 김 대표가 기탁한 백미는 군이 독거노인, 장애인 등 저소득 취약가구 70세대를 선정해 곧바로 전달할 예정이다.
김공흠 씨는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선친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과 뭔가를 나눌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