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기업 "오토바이 말고 전북 자동차"...370만 달러 수출 계약

전북자치도, 도내 기업 베트남과 품질인증부품 5000개 370만 달러 규모 수출
GM 공장 폐쇄 이후 대체부품산업 집중 육성...생산 전주기 완성 총력"

6일 도내 기업 ㈜더넥스트와 ㈜에이피솔루션 대표들이 베트남 기업 관계자와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전북자지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기업들이 자동차 대체부품산업의 글로벌시장 활로를 열었다.

전북자치도는 도내 품질인증부품 제조업체인  ㈜더넥스트와 ㈜에이피솔루션이 베트남 기업과 370만 달러(한화 50억 8000만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품질인증부품은 순정부품 대비 성능과 품질이 동일하거나 유사하면서 가격이 저렴한 대체부품 중 국가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이번 계약은 도내 대체부품산업의 첫 베트남 시장 진출이다. 더넥스트의 품질인증부품 3종 3000개와 에이피솔루션의 품질인증부품 2종 2000개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미국 수출에 이은 두 번째 해외시장 개척으로 전북이 품질과 경제성을 갖춘 대체부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전북의 대체부품산업은 지난 2018년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 이후 경제적 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됐다. 올해 기준 총 37개의 품질인증부품을 개발해 국내외 판로를 확대해왔다.

도는 '대체부품 인증제도 특례'를 제정하고 자체 인증기관 지정 및 제도 도입을 위한 조례 개정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도내 기업들은 대체부품의 개발과 생산, 수출까지의 과정을 안정적으로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오택림 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이번 수출계약은 전북이 자동차 대체부품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온 성과”라며 “국내 지자체 중 최초로 도입하는 전북형 대체부품 인증제도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도를 높이고 개발부터 수출까지의 생태계 전주기 완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