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11월 책과 함께하는 문화공연으로 물든다

사색의 계절 11월, 한층 더 짙은 갈색빛으로 물들어가는 전북대학교의 가을이 책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문화공연으로 더욱 깊어진다.

전북대학교 중앙도서관은 RIS 사업의 일환으로 8일부터 한 달간 진행하는 ‘사색의 숲, 예술을 품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8일부터 도서관 앞 잔디광장에서 학생과 지역민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으며 사색할 수 있으며, 매주 금요일 밤에는 가을밤에 어울리는 클래식, 포크, 재즈 등 음악 공연과 작가와의 토크콘서트가 캠퍼스의 가을을 수놓는다.

이번 행사를 위해 전북대는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경윤)과 지난해 손을 잡았다. 지역민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과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지원에도 함께 나서기로 했다. 이번 문화행사 역시 그 일환이다.

8일부터 15일까지 정오부터 오후 7시까지 전북대 중앙도서관 앞 잔디뜰은 가을빛을 듬뿍 머금은 큰 도서관으로 변신한다. 주변에는 독서 관련 부스가 설치되며, 잔디밭에는 누구나 편하게 앉아 책을 읽고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공간이 마련된다.

15일, 22일, 29일 등 매주 금요일에는 야간에도 독서와 함께하는 다양한 공연과 토크콘서트 등의 문화행사가 계속 이어진다. 8일에는 마술극단 다채와 김성수 모던재즈트리오가 즐거움과 가을날에 어울리는 재즈의 낭만을 선사하며, 15일에는 가수 하림이 강연을 펼친다. 22일에는 김민식 PD의 토크콘서트와 김윤성 트리오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고, 29일에는 오은하 재즈트리오와 재즈보컬 김다혜 고니밴드가 무대에 오른다.

공연에 나서는 대부분의 이들이 지역 문화예술인들이다. 지역 예술인 지원을 통해 역량 있는 지역 예술가를 발굴하고, 지역문화를 육성하는 국가거점대학의 문화적 기능을 수행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