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개 중 14개 내구연한 지나…김정기 도의원 "전북소방 에어매트 관리 부실"

김정기 도의원, 12일 전북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서 공기안전매트 관리 부실 질타

김정기 도의원.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김정기 의원(부안,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전북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기안전매트(에어매트) 관리 부실을 강하게 질타했다. 에어매트는 화재 시 비상계단을 사용할 수 없거나 긴급한 상황에서 인명을 구조하기 위한 최후의 구조장비다.

김 의원은 이날 "지난 8월 부천 숙박시설 화재에서 고층에 있던 투숙객이 공기안전매트로 뛰어내리다 성능 문제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고층 화재 시 구조장비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전북소방본부가 보유한 에어매트 51개 중 14개가 내구연한인 7년을 초과해 사용 중이다.

김 의원은 "부천 화재 당시 사용된 장비도 내구연한을 초과해 참사를 야기했다"며 "전북소방은 즉시 노후화된 장비를 점검하고 교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