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왕궁면 이장단이 라오스를 찾았다.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지역민들에게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다.
왕궁면 이장협의회(회장 이용선)는 지난 3일 라오스 루앙 프라방(Luang Prabang)의 씨양무왁 마을에서 ‘상수도 급수시설 준공식’을 개최했다.
지난 2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이뤄진 이번 방문은 왕궁면 이장단이 씨양무왁 마을의 교민으로부터 열악한 급수 환경에 대한 사연을 접하며 추진됐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이장단은 현지 상수도 급수시설 설치를 위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았다.
왕궁면에 있는 기업인 ㈜삼학콘크리트와 왕궁농협도 성금을 기탁하며 힘을 보탰다.
현지에서는 마을의 학생과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한국에서 준비해 간 문구류와 의류도 큰 호응을 얻었다고 이장단은 전했다.
이용선 회장은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라오스를 방문했는데 주민들의 박수와 환대에 오히려 우리 마음이 더 풍성해졌다”며 “앞으로 우리 지역이 더 화합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나눔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