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4개 시군 단체장 "대통령 탄핵안 거부는 민심 거스른 행위"

"윤 대통령 즉각 사퇴해야"

전북 시군 단체장들이 지난 6일 국회 국회로텐더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서한을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에게 전달하고 있다. 김윤정 기자

전북 14개 시군 단체장들이 국민의힘의 대통령 탄핵안 표결 불참을 두고 "민심을 거스른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북시장·군수협의회는 8일 성명을 통해 "탄핵안 거부는 국민이 느낀 절망감과 분노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정으로 헌법 정신과 민주주의 수호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희망을 꺾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이어 협의회는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할 때 국민 앞에서 했던 약속을 기억하고, 일국의 대통령으로서 일말의 부끄러움이라도 남아있다면 더 이상 국정 혼란과 민생 파탄을 야기하지 말고 즉각 사퇴해 국민과 역사 앞에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협의회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으로부터 온전히 누려야 할 자유와 권리를 지켜낼 때까지 전북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