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모터스FC와 전북신협 두손모아봉사단이 도내에 온정을 베풀었다.
11일 전북현대 최절순, 진태호, 서정혁 선수가 '사랑의 골'로 적립된 기금을 재원으로 임실군에 있는 '임실고추앤'을 방문해 김장김치를 직접 담갔다. 세 선수가 자원봉사자들과 담근 김장김치 300여 박스는 파랑새그룹홈을 통해 도내 100여 곳의 사회복지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
'사랑의 골' 적립금은 지난 3월 전북현대와 전북신협이 협약한 활동으로 전북현대가 K리그1 경기에서 득점 시 한 골당 30만 원이 적립돼 사회공헌에 활용되는 사업이다. 적립금은 전북현대가 올해 K리그1에서 49골을 득점해 1470만 원과 전북신협이 추가 기금을 더해 총 1800만 원 상당이 모였다.
K리그1 개막과 함께 시작한 이 협약은 시즌 종료 후 양 기관이 뜻을 함께 하면서 따뜻한 결실을 맺게 됐다.
최철순은 "추운 날씨 속에 많은 분이 함께 김치를 담갔는데 힘들었지만 좋은 곳에 쓰인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따뜻하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골로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강연수 전북신협 본부장은 "전북현대와 함께 지역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할 수 있어 매우 뿌듯하다. 전달 드린 김장김치로 많은 분이 따뜻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