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30여 명이 탑승한 버스가 고속도로를 달리다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고속도로순찰대 2지구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께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13.8km 부근을 달리던 고속버스에서 불이 나 버스 1대가 전소돼 소방서 추산 38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해당 버스에는 전주의 한 초등학교 학생 30여 명을 포함해 총 36명의 인원이 탑승하고 있었다. 당시 학생들은 타는 냄새를 인지하고 불이 번지기 전에 모두 하차 후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시 학생들은 대전으로 체험학습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학생들은 이후 한국도로공사에서 차량을 지원받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후 새로운 버스를 타고 집으로 귀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엔진 과열로 인한 화재로 추정,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