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신영대 국회의원이 전북대병원장으로부터 사업에 대한 확약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지난 11일 양종철 전북대학교병원장을 만나 “전북대병원이 국립거점대학으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며 병원 건립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에 양 전북대병원장은 “군산전북대병원을 반드시 건립하겠다 ” 는 뜻을 전했다.
다만 정확한 착공 시기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전북대학교병원은 총사업비 3301 억원(국비 987억원)을 들여 사정동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0층 500병상 규모 상급종합병원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지난해 착공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와 의료정책 변화에 따른 의정갈등 여파로 재정적자가 누적되어 현재 사업 진행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 의원은 지난 2020년 제21대 군산시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 10년 동안 지지부진해온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당시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유은혜 사회부총리에게 재정 상황이 열악한 국립대병원에 한해서 국비보조금 비율 상향을 요구했으며, 2022년도 국가예산 국회 심의단계에서 군산전북대병원 설계비 39억원을 확보하면서 설계를 진행해왔다.
신 의원은 “군산전북대병원 건립사업이 환경문제로 부지를 변경한 것에 이어 코로나19와 의료정책 변화 등 다양한 변수로 건립이 지연되면서 십여 년간 병원 건립을 기다려온 시민들에게 깊은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며 “전북대병원은 우선 사업을 추진하고, 부족한 예산 등에 대해 국회와 긴밀히 협의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