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이웃을 위한 나눔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안구 기증 사업을 수년째 후원하고 있는 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익산지역 재활용품 수집·운반 및 선별센터 운영을 맡고 있는 사회적기업 (유)행복나누미 김형섭 대표가 그 주인공.
김 대표는 굿네이버스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익산시드림스타트, 소년한국일보,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역 내 초중고교 등에 매년 기부나 후원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모범 기업인이다.
그중에서도 매년 빼놓지 않고 하는 것 중 하나가 (사)온누리안은행을 통한 시각장애인들 지원이다.
전주에 있는 온누리안은행은 각막 이식이 필요한 시각적 환우들을 위해 안구 기증 사업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법인으로, 김 대표는 시각장애인들의 각막 이식 지원을 위해 매년 일정 금액을 후원하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에는 20여만 명의 시각장애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그중 10% 정도는 각막을 이식받으면 다시 볼 수 있는 환경에 있음에도 기증된 각막이 부족하거나 수술비 부담 때문에 좌절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단지 보이지 않는 것 때문에 경제적·사회적으로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시각장애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후원을 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온누리안 후원은 물론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