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의회 "신정읍-신계룡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 재검토해라"

주민들 의견 무시 공정 및 타당성 훼손

                                                                                            임실군의회 제공

임실군의회는 지난 20일 제342회 제2차 정례회를 마치고 한전이 추진 중인 ‘신정읍~신계룡 초고압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 사업은 임실군을 포함한 도내 6개 지역을 관통, 115km 구간에 34만 5000볼트의 초고압 송전탑 250여 개를 설치하는 대규모 사업으로 알려졌다.

군의회는 주민 의견을 수렴치 않고 비전문가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의 표결로 결정하는 건설사업은 공정과 타당성이 훼손됐다는 성명도 발표했다.

군의회는 ‘송전탑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등이 주민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으며 송전탑 설치는 산림 훼손과 산사태, 산불 발생 등 환경적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송전선로 건설사업의 즉각 중단과 원점 재검토를 통해 주민 의견을 반영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보장과 구체적 실질적인 피해보상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한전에 촉구했다.

이성재 의원은 “주민의 건강권과 산림 훼손 등 환경 피해로 주민 권리를 침해받고 주민의 의견을 무시하고 희생만 강요하는 이 사업은 반드시 재검토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장종민 의장은 “송전선로 문제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지방의 동반 성장을 저해하는 행위”라며 “군민의 생존권을 지키고 지역 환경을 보전키 위해 모든 노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