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공설추모공원, 성덕면으로 최종 선정

주민 찬성률 98% 후보대상지역 중 1위

김제시 제공

김제시는 23일 공설추모공원 입지 선정심의를 통해 공설추모공원 입지로 성덕면(성덕리 산101번지)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제시에 따르면 관내 화장률은 지난 2022년 기준 93%에 달하는데도 도내 시단위 지자체 중 공설장사시설(화장장, 봉안당, 자연장지)이 유일하게 없는 지역으로, 그동안 공설추모공원 조성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공설추모공원 조성을 위해 관내 소재한 2만㎡가 넘는 공동묘지 중 공설장사시설 설치가 용이한 곳을 검토해왔으며, 그 과정에서 지난 11월 공동묘지 인근 거주 주민들의 설치 신청과 주민동의서를 접수 받았고, 성덕면이 후보대상지역 중 가장 높은  98%의 높은 찬성률을 기록했다. 

주민 동의 외에도 환경영향성 등 다른 평가항목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은 성덕면은 최종 심의결과 89점으로 후보 대상지 중 1위를 차지하며 최종 입지로 선정됐다.

시는 2025년에 선정지역에 분묘조사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며, 시설의 규모 및 정확한 예산 산출을 위한 기획 용역도 같이 실시할 계획이다.

정성주 시장은 “공설추모공원은 우리시에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기피시설로 인식되기도 하므로 공원으로 조성하여 주민친화적인 시설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2025년 사전행정절차 및 분묘 이전 등을 완료한 뒤 국비 지원을 받아 2027년에 봉안당 1개소와 자연장지 1개소를 설치할 예정으로, 봉안당 및 자연장지 설치에 소요되는 비용은 100억~200억 원 가량으로 예상하고 있다.김제=강현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