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원로 언론인인 최공엽 전 전북일보 전무이사가 24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고인은 1940년 김제 진봉에서 태어나 전주북중과 전주고(34회),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75년 전북일보에 입사해 20년간 전북일보 정치부장, 편집국장, 전무이사 등을 거쳐 전라매일신문 사장, 우진관광개발 사장, 새전북신문 사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7년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제28대 회장으로 선출된 고인은 경륜과 경험을 온전히 적십자정신의 구현을 위해 쏟았고, RCY(청소년적십자) 등 젊은 층의 활동을 강조하며 해외 봉사 등 세계화 추세에 맞춘 봉사 강화에 노력했다.
체육계에서도 활약했던 고인은 1992년 당시 전북축구협회 회장을 지내면서 고 채금석 옹을 기리기 위한 금석배 전국 학생 축구대회 창설에 기여하기도 했다.
또한 법률조정위원, 선거관리위원, 새마을문고 전북도회장, 평화통일정책자문위원 등을 수행했다.
저서로는 그간의 인생 여정을 기록해 2016년 출판한 산문집 <흔적>이 있다.
유족은 부인 국혜원 씨와 아들 최석준 씨, 딸 최현정 씨 등이 있으며 발인은 26일, 빈소는 모악장례문화원 301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