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출신 '거미손' 골키퍼 송범근(27)이 일본 J리그 쇼난 벨마레를 떠나 2년 만에 친정 팀인 전북현대모터스FC로 돌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북현대는 "최종 결정까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며 "결정이 되면 보도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27일 한 매체는 축구계 소식통의 말을 빌려 "송범근이 전북으로 향한다. 선수와 구단 간 큰 틀의 합의가 이미 이뤄졌다. 현재 메디컬 테스트 등 세부 절차만 남았다. 사실상 구단의 공식 발표만 남은 상황이다"고 보도했다.
송범근은 프로 데뷔 전부터 최고의 골키퍼로 이름을 날렸다. 201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주전 골키퍼로 나서면서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8년 전북현대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첫 시즌부터 안정적인 선방 능력을 보여 주면서 전북현대의 K리그1 4연패를 든든히 뒷받침했다.
2020 시즌에는 최고 수문장 자리를 놓고 조현우와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조현우에 밀려 베스트11 골키퍼 부문 수상에 실패했다. 당시 평균 실점은 0.78로 조현우(0.85)보다 앞섰다. 송범근은 2022 시즌을 마치고 쇼난 벨마레로 이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