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산타축제 전국 방문객 31만 명 '역대 최대'

전국 각지의 도시민 몰려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로 우뚝

임실산타축제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썰매타기와 빙어잡기 체험 등 축제를 즐기고 있다          임실군 제공
산타와 함께 축제를 즐기고 있는 방문객들의 모습                           임실군 제공

2024 임실산타축제가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대거 몰리며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는 대성공을 거뒀다.

군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5일간 개최된 임실산타축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31만 85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만명보다 3배가 증가한 수치로서, 임실산타축제가 호남권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로 도약했다는 분석이다.

또 축제 기간에는 임실N치즈와 대형음식점, 입점부스와 썰매장 등의 매출액도 8억 3300만원으로 알려져 역대 최대의 매출기록을 올렸다.

개막 첫날에는 하얀 눈이 내린 가운데 3만 5000여명이 찾았고 둘째 날에는 10만여명이 방문해 수많은 인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언론과 인스타그램, 맘카페 등의 SNS 입소문을 타고 무려 12만명이 임실을 찾아 인산인해로 북적였다.

축제 마지막 날인 성탄절에는 군청과 축제장, 임실읍 일부 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할 만큼 수많은 차들로 가득 메워져 극심한 교통 정체를 빚었다.

아울러 20% 할인 행사에 힘입어 각종 유제품은 불티나게 팔렸고 치즈붕어빵 부스는 축제 기간 긴 줄이 이어지며 인기를 끌었다.

대형음식부스에서는 시래깃국과 다양한 분식을 비롯 다슬기수제비와 치즈돈까스, 짜장면 등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대형눈썰매장은 길이 50m의 슬로프로 내려오는 짜릿함으로 아이들의 환호성이 끊이지 않았고 뜰채로 빙어잡기에서는 잡은 빙어로 맛본 튀김이 인기를 끌었다.

어린이를 겨냥한 치즈 컬링과 챌린지 에어바운스, 군밤 굽기 등은 특별한 겨울 추억을 만들었고 축제장 곳곳의 산타 선물 이벤트도 재미를 더했다.

특설무대 등에서는 관현악 공연과 팝페라, 플래시몹 및 버스킹 등 다양한 문화공연과 10개 팀의 산타퍼레이드 경연대회가 눈길을 끌었다.

장미원 입구 터널부터 다양한 장식들로 꾸며진 트리와 포토존을 비롯 치즈캐슬 앞 대형트리에도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심민 군수는 “전국 각지에서 임실산타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에 감사를 드린다”며 “사계절 축제장 임실의 위상이 더욱 빛나도록 내년에도 준비를 단단히 갖추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