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기업들의 경기 체감도가 올해 마지막 달에 개선됐으나, 새해 전망은 다소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지난 27일 발표한 '2024년 12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전북지역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가 87.9를 기록해 전월(87.6) 대비 0.3p 상승했다. 내년 1월 전망치는 85.5로 전월(84.1) 대비 1.4p 상승했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신규수주(+0.9p)와 생산(+0.7p)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반면, 업황(-0.7p)과 자금사정(-0.6p)은 하락 요인으로 나타났다. 전국 제조업 CBSI는 86.9로 전월 대비 3.7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CBSI는 87.1로 전월(81.4) 대비 5.7p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구성지수별로는 자금사정(+2.6p), 매출(+1.4p), 채산성(+1.3p), 업황(+0.4p) 등 모든 부문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2025년 1월 전망치는 77.4로 전월(83.4) 대비 6.0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영애로사항 조사에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내수부진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목됐다. 제조업의 경우 내수부진(34.7%)에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16.5%), 원자재 가격상승(10.2%) 순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은 내수부진(23.9%), 불확실한 경제상황(18.0%), 인력난·인건비상승(16.7%)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