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1월 수출 4억 4835만달러...전년대비 13.4%↓

11월 전북 수출 4억 4835만 달러, 전년동월대비 13.4% 감소
수입 4억 990만 달러 1.2% 증가, 무역수지 3845만 달러 흑자

사진제공=클립아트코리아

글로벌 경기 둔화와 동절기 비수기가 겹치면서 전북 지역 수출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29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박준우)에 따르면 2024년 11월 전북의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3.4% 감소한 4억 4835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4억 99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3845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10대 수출 품목 중에서는 정밀화학원료, 농산가공품, 철강판 등 3개 품목만이 성장세를 보였다. 정밀화학원료는 중국(45.1%), 미국(20.1%), 네덜란드(323.3%)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으며, K푸드 인기에 힘입어 농산가공품은 중국(48.7%), 네덜란드(496.8%), 미국(19.5%) 등지에서 호조를 보였다. 철강판은 포르투갈(785.9%), 미국(214.4%), 인도(162.4%), 태국(274.9%) 등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9159만 달러), 중국(8569만 달러), 일본(3256만 달러), 베트남(2682만 달러) 등 상위 4개국이 전북 전체 수출의 52.8%를 차지했다. 특히 베트남(14.1%), 인도(47.7%), 네덜란드(113.8%), 태국(11.6%), 멕시코(15.7%), 독일(66.3%) 등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박준우 본부장은 "11월은 전북의 주요 수출품목에 해당하는 농의약품·농기계·건설기계 등이 동절기 비수기를 맞기도 하고, 글로벌 불확실성 등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는 11월 기준 우리나라 총 수출의 0.80% 비중을 차지하며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1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