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참사 사흘째 5명 신원 미확인⋯명단 누락 피해자도

31일 오전 9시께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피해자 대표가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무안=김경수 기자

무안국제공항 참사가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여전히 5명의 시신의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부 탑승자들이 명단에 누락돼 신원 확인 절차 진행조차 되지 않고 있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체 승객 탑승자 175명 중 170명의 신원을 확인됐다. 당초 전날까지 32명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유족과의 DNA 대조 등의 조사를 통해 27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확인이 되지 않은 5명에 대해서는 유족들의 추가 DNA 정밀검사 등을 통해 추가 신원 확인 절차가 진행된다.

신원이 확인된 피해자에 대해서는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유족들의 시신 확인 절차가 진행된다.

그러나 신원 확인 과정에서 일부 탑승객 누락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진행된 브리핑에서 한 유족은 “할머니와 아빠와 아이를 잃은 유족인데, 아이의 명단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기존에 나왔던 32명의 미확인 명단에도 자신의 아이는 없었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누락 명단에 대해서는 확인을 해보겠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