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함께” 익산시, '제주항공 참사' 합동분향소 연장 운영

오는 11일 오후 6시까지…전담 공무원 배치 등 유가족 지원

정헌율 익산시장이 지난달 31일 오전 시청 1층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추모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를 하고 있다./사진 제공=익산시

익산시가 국가애도기간 이후에도 항공 참사 합동분향소를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유가족들의 아픔을 끝까지 함께한다는 취지로, 시청 1층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오는 11일 오후 6시까지 일주일 연장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합동분향소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이 시간 외에도 시민 누구나 자율적으로 조문할 수 있다.

지난달 31일 운영을 시작한 시 합동분향소에는 지금까지 시민 1000여 명의 발길이 닿았다.

특히 새해 1일에는 많은 가족 단위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아 이웃의 아픔에 함께했다.

시는 사고 당일부터 현지에 담당 팀을 파견해 지원하고 있다.

또 추후 장례 절차를 위해 운구부터 안치, 발인, 화장, 장지 이동까지 전담 공무원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장례 시 유가족을 위한 휴게 공간을 마련하고 익산시민 보험 절차를 안내하는 등 행정적 지원과 유가족의 마음을 살피는 심리 지원으로 밀착 케어에 나선다.

이와 함께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성금 등을 꼼꼼히 챙길 예정이다.

정헌율 시장은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깊은 슬픔과 고통을 생각하니 마음이 먹먹하고 참담하다”며 “유족에게 작은 위로라도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마음을 다해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