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버스업계, 시내·농어촌 버스 운임 인상 촉구

전북 버스 운송업계가 시내버스와 농어촌 버스의 운임 인상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특별자치도 시내버스·농어촌 버스 사업자 일동은 13일 “전북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심각한 경영에 처해진 버스 사업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여야 한다”고 연대서명을 냈다.

이들에 따르면 현행 운님은 지난 2012년 2월 16일 인상이 결정돼 같은 해 7월 1일 인상됐다. 하지만 갑작스레 발발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민들의 대중교통 기피 현상이 불거졌다.

이에 전북버스조합은 시내·농어촌 버스 운임 인상을 위해 운송원가 조사 용역을 실시했고, 2023년 12월 22일 운임 인상 신청서를 전북도에 제출했다. 하지만 운임 인상은 늦어졌고, 전북버스조합은 다시 2024년 10월 23일 운임 인상 촉구서를 제출했다.

전북버스조합은 “전북도는 2024년 4월19일 뒤늦게 (운임 인상을 위한 운송원가) 검증용역에 착수했고 이마저도 장기산 시간이 소요됐다”면서 “2024년 9월 19일 검증용역 결과가 나왔음에도 현재까지 방치하고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증용역의 중간 평가에 대한 회신도 없었던 것으로 미루어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버스사업자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운임 인상에 대해 방기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북도가 대중교통을 보호해야 하는 정책을 외면하고 있다는 원성이 심각해지지 않도록 조속한 인상을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연대서명은 전북버스운송조합을 포함해 전북 내 18개 버스회사 대표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