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무녀도 워터파크 옆 염전부지 활용방안 나올까

시, 관광 효과 극대화하기 위해 활용방안 고심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국비 사업 등 검토

무녀도 염전부지/사진제공=군산시

고군산군도 광역해양레저체험복합단지가 올해 개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가 인근 무녀도 염전부지(터)에 대한 활용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광역해양레저단지는 총 386억9000만원을 들여 부지면적 6만4365㎡에 해양레저체험‧ 산림휴양‧ 기반시설 등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현 공정률은 60%를 기록하고 있다.

이곳 주요 시설은  △오션에비뉴 △오션테라스 △인공파도풀 △레저레이크(카누‧카약) △숲속쉼터 및 락가든 △유아물놀이 시설 등이 있다.

이곳은 올 상반기에 준공한 뒤 시범운영을 거쳐 선유도해수욕장 개장 시기에 맞춰 정식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군산군도가 서해안권 대표적인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음에도 다양한 즐길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만큼 이곳 단지가 새로운 관광 시설 및 관광객 유입 자원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곳이 개장되면 주변 지역 관광과 함께 젊은 세대 및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사계절 해양레저 경험을 할 수 있는 고군산군도 관광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인근 배후부지인 염전터가 주목받고 있다.

이곳 염전터는 지난 2008년까지도 소금을 생산했으나 현재는 흔적만 남아 있다.

과거 고군산을 중심으로 조기가 많이 잡히면서 무녀도 염전에서 소금을 구입해 간을 한 후 군산 및 영광 법성포 등지로 팔려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염전부지 규모는 14만2130㎡(약4만2994평)로, 광역해양레저체험복합단지와 잘 연계될 경우 관광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도 이 같은 인식에 공감하고, 광역해양레저체험 복합단지 개장에 따른 무녀도 염전에 대한 활용방안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 염전 문화유산을 활용해 치유‧힐링이 가능한 생태공원을 조성하자는 의견이 제시되기도 했지만 검토 단계 일뿐 시의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고군산군도 해양 관광 및 관광 콘텐츠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보겠다는 큰 틀만 세워진 상태다.

향후 시는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국비 사업 등 다각도로 쳐다보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고군산군도에 즐길거리가 많아진다면 주변 일대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겠다는 의미다.

시 관계자는 “무녀도 염전부지 개발을 놓고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면서 "여러 논의는 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확실히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