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지역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추진 중인 벤처펀드가 매년 결성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누적 결성액 1조 원 에 가까워지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도내 벤처기업과 창업 중소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2025년 전북 혁신성공 벤처펀드’ 운용사로 크립톤과 비엠벤처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 벤처펀드에 195억 원을 출자 약정해 목표액 2130억 원을 크게 웃도는 3368억 원을 결성하며 성공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목표 대비 1200억 원 이상 초과 달성한 결과다.
올해 운용사 모집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4개사가 신청했다. 선정된 운용사들은 오는 6월까지 펀드 조합 결성을 완료해야 하며, 도는 두 조합에 총 60억 원을 출자한다. 결성된 펀드에서 최소 126억 원은 도내 벤처기업과 창업기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주력산업 분야 운용사로 선정된 '크립톤'은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역량을 활용해 도외 유망기업의 전북 이전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신산업 분야 운용사로 선정된 '비엠벤처스'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한 오픈이노베이션 연계와 도내 기업의 성장 지원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특히 이번 펀드는 익산시와 정읍시가 각각 10억 원씩 출자한 국내 최초 시군 협력형 모델이다. 전북자치도는 이를 계기로 다른 시군의 참여를 유도해 펀드 규모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김관영 지사는 “전북 혁신성공 벤처펀드 결성을 위한 첫 파트너 선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중소벤처기업부,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중앙부처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도내 창업·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전북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