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본부장 이오숙)가 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을 대상으로 ‘고향집 주택용 소방시설 선물하기’ 캠페인을 추진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아파트와 기숙사를 제외한 단독, 연립. 다세대 주택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화재 감지기를 의미한다.
최근 5년(2020~2024년)간 전북 도내 화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체 화재 1만 605건 중 주택 화재는 14.8%(1570건)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주택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37명으로 전체 화재 사망자(69명)의 53.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같은 기간 주택화재 사망자의 43.2%(16명)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북소방본부는 취약 시간대 화재 사실을 알려줄 수 있는 주택 화재경보기의 설치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오숙 본부장은 “이번 설 명절에는 고향 집에 주택용 소방시설 구비 여부와 차량용 소화기 비치 여부를 확인해달라”며 “없을 경우 가까운 마트에서 꼭 구입해 안전을 선물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