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송과정에서 피의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전주완산경찰서 수사관이 구속 기소됐다.
전주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윤동환)는 23일 강제추행, 독직가혹행위 등 혐의로 전주완산경찰서 소속 A경위(53)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경위는 지난해 11월 8일 구속 수사 중인 여성 B씨를 전주지검 구치감으로 호송하면서 신체 일부를 만지고, 입을 맞추는 등 경찰공무원의 신분으로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구속된 B씨와의 면담 과정에서 범죄 사실을 파악한 뒤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객관적 증거를 확보했다.
수사에 나선 검찰은 지난해 11월 해당 경찰서 등을 압수 수색했다.
조사결과 B씨의 타액과 신체 및 의복에서 A씨의 DNA가 다량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의 죄질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유지를 철저히 하고, 향후에도 형사사법절차에서 사건관계인의 인권 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