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호 시인이 27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1938년 전주에서 출생한 시인은 건축직 공무원으로 50년 봉직했다. 계간 ‘우리문학’으로 등단했으며, 1960년대 ‘문예가족’ 동인을 구성해 활동했다.
전주문인협회 3~4대 회장과 전주풍물 시동인회 초대 회장, 문예가족 회장, 전북문인협회 이사, 전북시인협회 고문, 현대시인협회 중앙위원, 전북예총 감사를 역임했다.
한국문학백년상, 후광문학상, 목정문화상, 전북문학상, 한송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 시집 ‘저 꽃잎에 흐르는 바람아’, ‘바람 가슴에 핀 노래’, ‘산에서는 산이 자라나고’ 등 25권을 펴냈다.
장편소설 ‘색(1·2권)’, 동시집 ‘오월은 푸르구나’, ‘아그배나무 꽃잎은 흩날리고’와 수필집 '구시렁거리는 소리‘ 등이 있다.
빈소는 전북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8일 오후 10시, 장지는 소양면 선영.
전주문인협회에서는 28일 오전 11시 전북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초포 조기호 시인의 전주문인장을 통해 시인을 배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