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아들을 폭행해 사망하게 한 계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북경찰청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A씨(30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7시 25분께 도내 한 병원에서 중학생 B군(10대)이 폭행 등 학대를 당한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가 112상황실에 접수됐다. B군은 치료 중 숨졌다.
당시 A씨가 B군을 병원으로 데려간 것으로 파악됐으며, B군의 신체에는 멍이 들어있는 등 폭행의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군의 계부인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훈계의 목적으로 B군을 손으로 여러 대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현재 수사 중이기에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