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4만 2195쪽 읽으면 풀코스 완주증을 드립니다."
전주시가 범시민 독서 운동인 '제14회 독서마라톤 대회'를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진행한다. 이 대회는 독서를 마라톤에 접목한 것으로 책 1쪽을 1m로 환산한다.
올해 독서마라톤 대회 참가 부문은 개인 5개 구간, 단체 2개 구간으로 나눠 운영한다.
개인전의 경우 3㎞(3000쪽), 5㎞(5000쪽), 10㎞(1만쪽), 20㎞(2만쪽), 42.195㎞(4만 2195쪽) 등 5개 코스에 참여할 수 있다. 단체전(2∼10인)의 경우 20㎞(2만쪽), 42.195㎞(4만 2195쪽) 코스에 도전 가능하다.
특히 올해는 독서마라톤 대회 참가 대상을 확대한다. 이에 따라 5세 이상 전주시민과 완주군민에게도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시는 완주자에게 완주증 발급, 전주책사랑포인트 책쿵20 포인트 차등 지급, 내년 통합대출 권수 두 배 확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풀코스 완주자에게는 기념 메달, 독서문학기행 참여권을 전달한다.
최현창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많은 시민이 독서마라톤을 통해 독서 습관을 길러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독서마라톤 대회에는 모두 1200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497명이 목표 거리를 완주했다. 완주자 중 47명은 풀코스 완주를 달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