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공동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 산업 프로그램인 전주프로젝트에서 ‘전주랩’ 선정작 10편을 공개했다.
전주랩은 다양하고 독창적인 국내 영화 프로젝트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기획개발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장르와 형식에 구분 없이 영화제의 정체성에 부합하고, 차별화된 프로젝트를 선정해 한국영화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다.
6일 전주국제영화제에 따르면 올해 전주프로젝트 전주랩 공모에서 장편 부문 공모작은 187편, 단편 부문은 27편으로 총 214편이 모집됐다. 이는 지난해 출품작(장편·단편 111편)과 비교해 총 103편이 증가한 수치다.
전주프로젝트는 출품작들 가운데 독창성고 발전가능성, 제작현실성 등의 심사기준에 맞춰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올해 ‘전주랩’에는 실험적이고 참신한 이야기들이 많았다”며 “완성도 높은 트리트먼트가 많았기에 심사위원들은 즐거운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혀 선정작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올해는 다큐멘터리 영화 ‘다시, 8월’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2편과 극영화 ‘대한유라시아횡단철도추진진흥위원회’ ‘부에노스 아이레스’ ‘소년일기’ ‘엘리펀트걸’ ‘지상의 밤’ ‘활주로’ 등 6편, 총 8편이 뽑혔다.
전주랩 단편은 극영화 ‘늦여름 매미처럼’과 ‘비밀일기’ 등이 선정됐다. 두 작품은 다음해 전주국제영화제 전까지 완성해 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전주랩 장편 선정작에는 1차 기획개발비 500만 원, 단편 선정작에는 제작지원금 500만 원과 현물이 지원된다.
또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전문가들의 집중 멘토링과 전주프로젝트 기간 중 영화산업 관계자와 미팅 등의 혜택을 공동을 제공 받는다. 특히 이번 선정작들은 지난해 12월 국내 유명 매니지먼트 4개 사와 협력해 구성한 캐스팅위원회의 심사로 4000만원의 상금 지원과 캐스팅 지원 옵션 혜택까지 부여받게 된다.
장편 선정작 8편은 기획개발비와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통해 발전시킨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심사를 다시 거쳐 2차 기획개발비와 현물을 차등으로 지원 받게 된다. 단편 선정작 중 1편은 후지필름 제공으로 400만 원의 상금과 촬영 장비를 제공받는다.
올해 17회째를 맞은 '전주프로젝트'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인 5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5월 6일 열리는 시상식에서 2차 기획개발비 및 현물 지원, 캐스팅위원회 제작비, 상금 수상 프로젝트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