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원과 언쟁 관련 김관영 지사 "더욱 성숙한 자세로 도민과 소통"

4일 군산시청서 새만금 신항 문제 두고 언쟁...사흘 만에 유감 표명

김관영 지사.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김영일 군산시의원과 고성 언쟁을 벌인 것과 관련해 사흘 만에 공식 입장을 내고 유감을 표명했다.

김 지사는 7일 도 대변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도민과 함께하는 공개적인 자리가 원활하게 마무리되지 못한 점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도정의 책임자로서 더욱 성숙한 자세로 도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모두가 역지사지의 자세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전북 발전의 해법을 함께 찾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지난 4일 군산시청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김영일 군산시의원과 새만금 신항 무역항 지정 문제를 두고 언쟁을 벌였다. 김 의원은 “도지사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김 지사는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며 고성이 오갔다. 결국 언쟁은 도민과의 대화를 정상적으로 마무리하지 못한 채 종료됐다.

다음 날인 5일 전북자치도는 김영일 의원의 발언에 대해 “김 지사의 발언이 자의적으로 왜곡됐다”며 공식 반박 자료를 배포했다. 도는 “새만금 신항의 무역항 지정은 도가 아닌 해양수산부의 법적 권한에 따른 결정 사안”이라며 김 의원의 주장을 일축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 더욱 차분하고 성숙한 태도로 도민과 소통하며 전북 발전을 위한 정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